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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상 그립고 잊을 수 없는 내 어머니를 그리면서....
    나의 이야기 2024. 7. 2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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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부모님이든 자식을 사랑하고 헌신하는 일은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난 이 세상에 태어나서 자식으로서의 사랑도 물론 받으면서 살아왔지만 

    더 특별하게 그 사랑을 받고 살아왔기에 그때 시절을 생각하면서 오늘도 글을 써보려 합니다. 

    20대 초반에 내가 무척이나 힘이 들 때면,

    어머니 집으로 들어가서 몇 달이고 몇 년이고 체면 불고 살게 되었었습니다.

    한 번도 내가 불편하다고 느끼지 않도록 집안 일도 시키지 않으셨고,

    물론 짜증 한번 안 내시고 언제고 내가 원해서 나갈 때까지 잔소리도 가급적 하지 않으셨습니다.

    나중에 내가 수입이 좀 좋았던 직장을 다닐 때,

    어머니가 너무 고마웠기에 삼 년 동안 여름, 겨울 휴가를 만들어서 여행을 같이 다니기도 했고,

    어머니에 대한 사랑에 조금의 보답이라고 생각해서,

    내 수입원의 반을 띄다시피 해서 생활비를 드리기도 했습니다.

    우리 집은 4녀 1남이고 저는 둘째 딸입니다. 막내가 아들이고요.

    애들은 다 자기 소신껏 이십 대 초반에 나가서 자기 앞가림하면서,

    어머니께도 누구 하나 모가 난 자식 없이, 그저 평범한 가정입니다.

    애들도 특히 셋째는 자주 어머니를 모시고 내외가 맛집 탐방 겸 여행을 자주 모시고 다녔고,

    솔로인 저는 책의 부록처럼 엄마 곁에  끼워 다니기 일쑤였습니다.

    애들은 누구도 어머니께 의지 하지 않았고, 나만 효도했다가  신경 쓰이시게  했다가.......

    지금 생각해 보면

    아주 어머니의 관심과 걱정을 독차지할 수밖에 없도록 내 생활은 참 뭐라 할까 현란 그 자체?

    수입이 좋던 시절이 지나고 난 그때 모은 돈으로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어머니는 그때, 별로 돈의 여유도 없으신데 자꾸 집을 사시려 했습니다.

    나는 한사코 반대했고 그래도 어머니는 대출을 끼고 무조건 집을 사셨습니다.

    내가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그에 앞서 돈도 별로 없이  대출받아 분양을 받은 상가가 있었습니다.

    나는 그 상가를 곧바로 돼 팔거나 세를 놓을 마음으로 샀었는데,

    상가가 일 년 반이나 매매도 월세도 안 나가는 바람에 선택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의 사업이었습니다.

    그때 내가 상가를 산 것은 내 인생의 큰 화근이 되어 버렸습니다.

    어쩔 수 없이 그 주위에 없는 업종으로 

    선택해서 급히 준비도 없이 시작한 사업이었습니다,

    그때부터 생전 해보지 못한 고생을 숙명이라고 생각하며 해왔고,

    가게를  8년 동안이나 이끌어 나갔습니다.

    장사 시작 전 일 년 반이나 쉬다시피 해서 모은 돈도 거의 바닥상태였고, 

    겨우 겨우 시작은 했는데,

    자금이 너무 없이 시작을 했던 터라 시작부터 계속 마이너스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벌기는 소소히 벌고 있는데 재 투자비가 자꾸 생기는 바람에,

    항상 매달 200씩은 마이너스가 나고 있었습니다.

    처음 1년 가까이는 은행원에서 대출을 받으면서 지탱해 왔지만 이젠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참 희한한 건 그때 집 값이 오르는 상황이라 어머니가 사놓으신 집이 좀 많이 올라 있었습니다.

    염치도 없는 건 알지만 신용불량 되기 싫었던 저는 어머니께 얘기를 하게 되었지만,

    어머니는 절대, 완강히 "집은 건드리면 안 된다 "며 대출은 안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더 이상 기대도 안 하고 포기하고 있었는데,

    다음 날 어머니께서 전화를 주셨습니다.

    "은행에 왔다. 얼마를 대출해야 되냐 "면서 난 그때 어머니의 그 목소리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큰 고비를 넘기게 되었고,

    그 이후 매달 원금 100만 원을 어머니께 드리면서 어머니는 그거로 생활비

    를 하셨고, 이자는 내가 따로 하루도 어기지 않고 꼬박꼬박 갚으면서  7년이란 세월이 지나갔습니다.

    애들의 생활비도 다들 약속을 잘 지키면서 조금씩 나누어서 잘 드리고 있었기에, 

    어머니는 풍족하진 않아도 놀러 가면 어머니가 외식비를 낸다고 하실 정도로 안정감 있게,

    7년의 세월은 무난하게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가게도 더 이상의 기대는 할 수가 없었기에 정리를 하고 저는 다른 직장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2부에서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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