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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경험한 아픈 이야기 (2)
    나의 이야기 2024. 7. 24.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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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보세요 키움이죠?"

    상담원님과 회원가입 얘기를 나누고 본격적으로 주식 사이트를 접하기 시작했습니다.

    화면 한가득 뭐가 나오는데 처음에 뭐가 뭔지 도대체 알 수가 없었습니다.

    이 많은걸 내가 한꺼번에 다 봐야 하는 건가?

    하는 맘에 머릿속이 하얘지더라고요.

    기초 지식까지는 아니더라도  계획을 세우고,

    천천히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와, 모의투자 같은 거 보면서 연습도 하고,

    해야 원래 코스였는데,

    전 막연히 도박을 처음 하듯 돈 마련하는 생각부터 하면서,

    실전 속의 주식 현재창만 바

    라보고 있었습니다.

    현란 그 자체이더군요.

    이해도 안 갈뿐더러 복잡하기만 했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느껴지는 무언가가 있었는데,

    첫 단계로 기업들이 최고로 가격이 떨어졌을 때 사서 올랐을 때 팔면 되지 않을까?

    옆에서 가르치는 사람도, 참견하는 사람도 한 명 없는 상태에서,

    차라리 유튜브라도 좀  보다가,

    시작해도 늦지 않을 것을 난 마음만 들떠서 빨리 시도해보고 싶기만 했습니다.

    그래서 일단 키움 화면에서 최저가로 떨어진 회사들의 이름을 몇 개 노트에 적고 

    그 회사들의 차트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리 주린이 단계에도 못 미친 저였지만 그래프가 오르고 내리고 하는 거는 볼 수 있잖아요?

    지금 생각해 보면 그게 볼 줄 아는 게 아니었는데도 말입니다.

    그리고 떨리는 맘으로 매수창과 현재창이 한 번에 나오는 창을 열어두고,

    제주항공을 제일 처음 매수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창을 보다가 어떤 거라도 오르는 게 있겠지 하는 맘으로,

    겁도 없이 6군데 정도 주식을 100만 원어치 

    사버리고 말았습니다. 두 시간 동안에요

    시작한 지  한 시간쯤 지났을까요

    제주항공이 18만 원가량 오르더라고요

    난 쾌재를 부르면서 역시 내 안목은 틀리지 않아 하면서 막연한 뿌듯함과 자만심에 사로잡혔습니다.

    주식 쌩 초보가 이 정도 하면 잘하는 거지 하면서,

    다른 주식들을 같은 유형의 그래프만 보면서 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더니 제주항공은 보합을 유지하다가 조금 오르다 하는데 다른 것들이 조금씩 떨어지는 겁니다.

    안 돼하면서 다행히 큰 손해는 안 보고 (제주 항공에서 딴 정도)  일찍 팔아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날은 경험한 거라 치고 스스로 위안을 삼으면서 장을 마감하고, 

    다음 날 매수할 종목 고르기에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그러면서 유튜브에서 경험자들 얘기도 듣고 하면서.....

    그때는 막연히 이것도 사보고 싶고 저것도 사보고 싶고.....

    돈이 많이 없었기에 내 수준에 맞게 매수 계획을 짜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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